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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게 보내는 메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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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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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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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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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게 보내는 메세지>
넓은 들판에 푸름 채우고
행렬하는 차량 속력의 아찔함에
현기증 마저 느끼게하고
욕심없는 농부의 마음에도
별 탈없이 지나가 주길 소망하며
태풍 몰고온 비바람 떼에 빌어 보는데
넘치는 과욕보다
적당히 주고받는 진정한 정
인간세상에 흔한 과욕으로 퇴색해져가는
세파 속에서도
꿋꿋이 견뎌내는 심의 벗님들
묵묵히 흘러가는 강물에
찌든 정신 맑게 닦아내고 마음의 창을 벗어내
투명한 유리에 비추어보라
고운 자태의 빛나던 모습도
흘러가는 세월에는 장사 없다고
이글거리는 8월의 태양도
서서히 물러갈
채비를 하고 있구나
-시인, 전영애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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